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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창고/감성

Come to your senses


 
Come to your senses, 윤공주


틱틱붐 

‘틱, 틱, 틱...(tickticktick...)’ 어두운 무대 뒤로 무거운 시계추 소리가 들려온다. 힘든 생활 속에서도 자신의 뮤지컬을 공연하고픈 꿈을 접지 못하는 가난한 젊은 예술가 조나단. 모든 것이 불안하기만 한 그는 서른 살 생일을 며칠 앞두고 성공적인 워크숍 공연을 올린다. 하지만 투자자는 나타나지 않고 애인 수잔과 친구 마이클은 그의 곁을 떠날 준비를 한다. 앞날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으로 신경과민에 시달리던 그는 어떤 희망도 찾을 수 없을 것만 같다. 아무런 의미 없이 맞이한 서른 살 생일날, 제작자로부터 작품에 투자하겠다는 전화를 받은 조나단은 꿈을 이루기 위한 젊은이들의 용기와 희망에 대해 노래한다.

<틱틱붐>은 <렌트>의 작곡가로 널리 알려진 조나단 라슨이 자신이 뮤지컬을 만들면서 겪었던 좌절과 희망을 담아 노래한 자서전격의 뮤지컬이다. 라슨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무대에 올려지지 못했던 작품을 ‘프루프’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어번이 재정비했다. 어번은 원래 1인 다역의 독백극 형식을 세 명의 배우가 총 10명의 등장인물을 소화해내는 구성으로 전환하면서 현재의 <틱틱붐>을 완성했다.

2001년 6월 제인 스트리트 극장에서 막이 오른 <틱틱붐>은 같은 해 12월 신시뮤지컬컴퍼니에 의해 세계에서 두 번째 무대에 오르게 된다. 당시 세 팀(대학로, 신촌, 강남)으로 나누어 동시에 공연되는 진기록을 세웠고, 다음 해에는 뉴키즈온더블록의 멤버 조이 메킨타이어가 주연한 브로드웨이 오리지널팀이 직접 내한해 화제가 되었다. <틱틱붐>은 <렌트>의 전신이 된 작품이라 할 만큼 소재와 음악들이 눈에 띄게 닮았다. 두 작품 모두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민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애환을 담고 있어 <렌트>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틱틱붐>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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