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현재 신발 사이즈에 대해 국제적으로 통일된 규격은 없다. 1980년대 스위스의 국제표준화기구가 보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신발 사이즈 표준화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시도했지만 안타깝게도 현실화하지 못했다. 각 나라마다 사용하고 있는 기준이 너무 다른 데다 이미 오랫동안 써와 새 기준을 도입하자고 제조업체나 소비자를 이해시키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결국 나라마다 다른 사이즈 체계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라 소비자가 알아서 자신의 발에 맞는 신발 사이즈를 찾아내는 수밖에 없다. 



나라별 신발 사이즈 기준

□ 한국은 밀리미터(㎜), 

□ 일본은 센티미터(㎝) 단위를 쓴다. 

사이즈는 똑같이 5㎜씩 편차로 커지고 작아진다. 


□ 중국 · 홍콩 · 대만은 호(号)를 쓴다. 

한국 신발 사이즈를 기준으로 50을 뺀 다음 5로 나누면 된다. (한국 사이즈㎜-50)/5 의 계산식이다.

예 : 한국 신발로 220㎜는 34호, 240㎜는 38호다. 


□ 유럽은 미터법을 기본으로 한 ’파리 포인트’를 기본적인 신발 사이츠 체계로 운용한다. 

실제 발 뒤꿈치 끝에서 발가락 앞까지의 길이에 발가락 앞의 여유 공간을 포함해서 표기하는 방법으로, 발 안쪽 길이(㎝)에 1.5㎝를 더한 후 여기에 다시 여유분으로 1.5를 곱한 수치다. 

예 : 내 발을 그대로 잰 길이가 23㎝라면 (23+1.5) x 1.5 = 36.75 으로 신발은 EU 36.5나 EU 37을 선택하면 된다. 


□ 영국은 보리 한 알의 길이를 뜻하는 발리콘(barleycorn)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는데 길이로 따지면 3분의 1 인치(약8.46㎜)를 뜻한다. 1324년 에드워드2세가 도입한 신발 사이즈 체계를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신발 사이즈는 자신의 발 뒤꿈치에서 발가락 끝까지의 길이를 인치 단위로 환산한 후 여기에 3을 곱하고 23을 뺀다. 23은 가장 작은 성인 사이즈인 0의 발리콘 사이즈로 계산한 것이다. 

예 : 발 길이가 225㎜라면 인치단위로 먼저 환산한 8.87인치를 기준으로, 8.87 x 3 - 23 의 식으로 계산한 3.58가 나온다. 이 사람은 UK4를 선택하면 된다. 


□ 미국 · 캐나다로 대표되는 북미 지역은 영국식 사이즈 측정법에 기반을 두었지만 나름의 방법으로 변형된 치수 단위를 사용한다. 

인치로 잰 자신의 발 길이에 3을 곱한 후 여성은 23, 남성은 24를 빼면 된다. 쉬운 계산법으로는 남성이라면 백의 자리와 십의 자리를 더하고 나머지 일의 자리는 소수점으로 붙이면 된다. 

예 :  남성은 265㎜라면 2+6+0.5=8.5의 계산식으로 8.5 사이즈다. 

여성은 같은 계산식에 1을 더해준다. 235㎜일 경우 2+3+0.5+1=6.5로 6.5 사이즈다. 



신발사이즈 재는 방법

- 일어서 있는 상태에서 잰다. 발사이즈는 앉아 있을 때보다 서 있을 때 1cm가량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 발 뒤꿈치부터 발톱 끝까지 잰다, 

- 발볼사이즈도 함께 재는 것이 중요하다. 발볼이 넓은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큰 신발을 사야하기 때문이다.


신발은 발이 부어 있는 오후에 선택해야 실패가 적다. 

하루에도 발 크기가 달라진다. 오후에 대부분 발이 부어 오전보다 발이 커진다. 따라서 신발을 살 때는 오전보다는 오후에 사야 실패가 없다. 반대로 신발을 살 때 평소보다 발이 많이 부어있는 상태라면 조금 빡빡하게 끼는 것을 선택한다. 


우리의 발 크기는 성장이 멈춘 후에도 계속 바뀐다. 몸 상태나 활동 환경, 활동량, 자세, 나이 등에 따라 발 크기와 모양이 달라지고, 당연히 그에 따라 맞는 신발 사이즈도 달라진다. 지난해 맞았던 신발이 올해 다시 신어봤을 때 갑자기 불편해지는 이유다. 때문에 새로 신발을 살 때는 기억해뒀던 신발 사이즈를 그대로 제시하는 것보다 다시 측정하든지 원래 알고 있는 사이즈보다 앞 뒤로 한 치수씩 크고 작은 신발을 직접 신어보고 선택하는 게 좋다. 


같은 사이즈가 적혀있다해도 구두와 운동화는 크기가 다르다. 

운동화와 구두도 사이즈 기준이 다르다. 구두는 발 자체의 길이를 기준으로 삼는 반면, 운동화는 신발의 아웃솔(밑창) 길이를 기준으로 삼는다. 같은 235㎜라고 표시되어 있더라도 구두는 내 발의 길이에 여유분을 더한 것이라면 운동화는 신발 자체의 길이로 봐야 한다. 운동화를 선택할 때 구두보다 한 두 사이즈 정도 큰 것을 선택하게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출처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