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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화장실에 갔을 때 / 신진호 친구가 화장실에 갔을 때 신진호 그 짧은 시간에 눈물을 훔쳤다 그리고는 서둘러 술잔을 비웠다 알지 못하리라 이런 가슴 아픔을 친구가 돌아올 때 나는 웃고 있었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더보기
저녁에 / 김광섭 저녁에 김광섭 저렇게 많은 별 중에서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 수록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너 하나 나 하나는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더보기
폰트소개 하트시그널 폰트 210 나무굴림4종 (Light, Regular, Bold, ExtraBold)design210 에서 유료로 구입가능합니다. 210 옴니고딕5종 (10, 20, 30, 40, 50)유료이나 현재는 design210 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210본문쉐어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회원가입 필요) 210 썸타임3종 (Light, Regular, Bold)design210 에서 유료로 구입가능합니다. a옛날사진관5종아시아폰트 에서 폰트통을 다운 받아서 필요한 폰트만 설치합니다.개인이 비상업적인 용도로 사용할 경우에만 무료로 사용가능 합니다. a엄마의 편지3종 아시아폰트에서 폰트통을 다운 받아서 필요한 폰트만 설치합니다.개인이 비상업적인 용도로 사용할 경우에만 무료로 사용가능 합니다.선다방 타이.. 더보기
이런 시 / 이상 이런 시 이상 역사를하노라고땅을파다가커다란돌을하나끄집어내놓고보니도무지어디서인가본듯한생각이들게모양이생겼는데목도들이그것을메고나가더니어디다갖다버리고온모양이길래쫓아나가보니위험하기짝이없는큰길가더라.그날밤에한소나기하였으니필시그돌이깨끗이씻겼을터인데그이튿날나가보니까변괴로다온데간데없더라. 어떤돌이와서그들을업어갔을까나는참이런처량한생각에서아래와같은작문을지었도다. 내가 그다지사랑하던그대여내한평생에차마그대를잊을수없소이다.내차례에못올사랑인줄은알면서도나혼자는꾸준히생각하리다.자그러면내내어여쁘소서 어떤돌이내얼굴을물끄러미쳐다보는것만같아서이런시는그만찢어버리고싶더라. 더보기
폰트소개 HG꼬딕씨 동글동글한 느낌을 주는 서체로 옛날 간판의 푸근함과 정겨움이 묻어나는 것이 특징이라는 배달의 민족 주아체입니다. 무료로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아한 형제들' 사이트의 글꼴 메뉴 혹은 http://font.woowahan.com에서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편한 라운드와 탈네모꼴의 모듈로 설계되어 젊고 경쾌한 인상을 가진 글꼴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4종의 웨이트 (Light, Regular, Bold, Extra Bold)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네이버 나눔폰트는 네이버 나눔폰트에서 다운 받을 수 있으며 오픈 라이선스로 자유롭게 수정하고 재배포 하실 수 있습니다. 복고풍 느낌의 라운드적 맺음이 부드럽고, 단정하게 정돈된 폰트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3종의 웨이트 (Light, Regul.. 더보기
풀꽃 / 나태주 풀꽃_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더보기
방문객 / 정현종 방문객_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그는그의 과거와현재와그리고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부서지기 쉬운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마음,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더보기
산티아고 순례길 카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 이 길은 당신을 무너뜨리는 동시에 다시 일으켜 세운다. _ 영화 '나의 산티아고' 천 년의 세월 동안 무수한 사람들이 조개껍질을 매달고 지팡이를 짚으며 걸어온 길이 있다. 예수의 열 두 제자 중 하나였던 야고보(스페인식 이름은 산티아고)의 무덤이 있는 스페인 북서쪽의 도시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la)로 가는 길이다.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길은 ‘카미노데프란세스(프랑스 사람들의 길)’이라고 불리는 코스. 프랑스 남부의 국경 마을인 생장피데포르에서 시작해 피레네 산맥을 넘어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까지 이어지는 800km다. 모든 갈림길마다 노란 화살표와 조개껍질로 방향을 표시해준다. 덕분에 길을 걷기보다 길에서 헤매기.. 더보기
즐거운 편지 / 황동규 즐거운 편지- 황동규 1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2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 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더보기
사람이 온다 / 이병률 사람이 온다_이병률 바람이 커튼을 밀어서 커튼이 집 안쪽을 차지할 때나많은 비를 맞은 버드나무가 늘어져길 한가운데로 쏠리듯 들어와 있을 때사람이 있다고 느끼면서 잠시 놀라는 건거기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낮선 곳에서 잠을 자다가갑자기 들리는 흐르는 물소리등짝을 훑고 지나가는 지진의 진동 밤길에서 마주치는 눈이 멀 것 같은 빛은 또 어떤가마치 그 빛이 사람한테서 뿜어나오는 광채 같다면때마침 사람이 왔기 때문이다 잠시 자리를 비운 탁자 위에 이파리 하나가 떨어져 있거나멀쩡한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져서 하늘을 올려다볼 때도 누가 왔나 하고 느끼는 건 누군가가 왔기 때문이다 팔목에 실을 묶는 사람들은팔목에 중요한 운명의 길목이지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겠다 인생이라는 잎들을 매단 큰 나무 한 그루를오래 바라보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