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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함/저장

책소개 댓글시인 제페토

댓글 하나로 우리를 울리는

댓글시인 제페토를 아시나요?



그 쇳물 쓰지마라


광염(狂焰)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 말 것이며

가로등도 만들지 말 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말 것이며

바늘도 만들지 마라.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 말고

맘씨 좋은 조각가 불러

살았을 적 얼굴 흙으로 빚고

쇳물 부어 빗물에 식거든

정성으로 다듬어

정문 앞에 세워주게.


가끔 엄마 찾아와

내 새끼 얼굴 한번 만져보자, 하게.






여전히 아픈사람들이 많지만 

이렇게 따듯한 시집이 나올 수 있어

그래도 다행입니다.


출처 : 책 속의 한줄



눈이오네


내린다는 말보다

온다는 말이 좋다


너도 눈처럼

마냥 오기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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