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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함/바람

산티아고 순례길 카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 이 길은 당신을 무너뜨리는 동시에 다시 일으켜 세운다. _ 영화 '나의 산티아고' 천 년의 세월 동안 무수한 사람들이 조개껍질을 매달고 지팡이를 짚으며 걸어온 길이 있다. 예수의 열 두 제자 중 하나였던 야고보(스페인식 이름은 산티아고)의 무덤이 있는 스페인 북서쪽의 도시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la)로 가는 길이다.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길은 ‘카미노데프란세스(프랑스 사람들의 길)’이라고 불리는 코스. 프랑스 남부의 국경 마을인 생장피데포르에서 시작해 피레네 산맥을 넘어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까지 이어지는 800km다. 모든 갈림길마다 노란 화살표와 조개껍질로 방향을 표시해준다. 덕분에 길을 걷기보다 길에서 헤매기.. 더보기
가라치코 라치코는 스페인의 카나리아 제도에 위치하고 있다. 카나리아 제도는 총 7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테네리페 섬이 가장 크다. 가라치코는 이 테네리페 섬 속의 작은 마을로서 인구는 5400여명에 불과하다. 위치적으로는 스페인 본토보다 북아프리카 모로코와 훨씬 가까운 곳이다. 북유럽이나 동유럽 나라에서 관광객이 많이 오는 이유는 겨울을 따뜻한 곳에서 보내기에 유럽에서 이곳만큼 좋은 곳이 없기 때문이다. 이곳이 유럽의 하와이라 불리는 이유다. 18세기 초엽 발생한 대규모 화산 폭발은 주민 대다수를 몰살시키는 등 아픈 상처를 남겼다.하지만 이 파괴적인 분화로 인해 해안가에 천연 수영장 엘 칼레톤이 생겨났으니 섬의 후손들은 여기서 파생된 관광수입으로 또 살아가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 가라치코로 가기.. 더보기
페로제도 "양들이 무서움을 모르고, 새들은 명민하고, 날씨는 정신상태와도 같다."새라 크라운, 가디언 페로제도갤럭시노트8 광고 촬영지 대서양 북쪽 스코틀랜드와 아이슬란드의 중간 지점에 홀로 위치한 이곳은 나라라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작은 덴마크령 군도이다. 제주도보다 조금 작은 면적(1,399km2)에 약 5만 명이 살고 있다. 뾰족한 모양으로 솟은 피오르와 좁은 만으로 이루어진 18개의 화산섬들. 남북간 113km, 동서간 75km 길이의 이 군도는 덴마크 왕국에 속해 있지만 스스로를 독립적인 나라로 여겨 독자적인 언어, 화폐, 국기와 국가가 있다. 페로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한 것은 대략 1225년경이라는데 ‘파레야르(Faereyjar)’, 즉 ‘양의 섬’이라는 의미였다. 인구 5만 명에 양이 7만 마리나 되.. 더보기
티티카카 호수 티티카카 페루와 볼리비아 국경지대에 있는 호수. 남미에서 가장 크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 중의 하나인 티티카카 호수는 안데스 문명의 발상지이며, 잉카인들에게 ‘세상의 근원’이자 ‘마음의 고향’인 신성한 곳이다. 안데스 산맥의 만년설이 흘러내려 바다 같은 호수를 채우고, 수많은 원주민들이 농사를 짓고 고기를 잡으며 살아간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