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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함/기록

먼 훗날 / 김소월


먼 훗날 

김소월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내일도 아니 잊고
먼훗날 그때에 '잊었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