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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생활

설탕 대체제 종류



사회 전반의 ‘저당(低糖) 트렌드’ 기조 확산 


단맛은 설탕과 같지만 칼로리는 대폭 줄인 타가토스, 설탕 흡수를 억제하는 자일로스, 제로칼로리인 알룰로스 등 설탕 시장이 쪼그라드는 반면, 대체 감미료 시장은 성장세다.



스테비아

스테비아는 파라과이 등의 남미에서 자생하는 허브과 식물이다. 스테비아의 잎과 줄기에서 추출할 수 있는 ‘스테비오사이드’는 설탕보다 200~400배나 더 단맛을 낼 수 있다. 단맛이 강함에도 불구하고 스테비아는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90% 이상 소변으로 배출된다. 칼로리도 0에 가깝다. 그래서 당뇨병 환자의 식품 등에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 당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맛이 나면서 칼로리는 낮은 스테비아가 인기를 더하고 있다. 단맛은 설탕보다 월등한데 칼로리는 설탕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보통의 채소와 다르게 쌈으로 이용하지는 않는다. 꽃이 많이 피기 전인 8월 말이나 9월 초에 줄기를 잘라 잘 말린 다음 가루를 내 병에 담아두고 커피에 넣어도 좋고, 일반 설탕이 들어가는 요리의 재료로 이용하면 좋다.


타가토스

타가토스는 우유에 아주 소량으로 존재하는 성분이다. 타가토스의 감미도는 0.8~0.9(설탕=1)로 대체감미료 중 가장 설탕과 유사한 단맛을 가지고 있다. 열량은 1.5kcal/g으로 설탕의 38% 수준이다. 타가토스는 장의 운동을 촉진시키고, 풍미 증진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문제는 타가토스는 우유 등에 아주 소량으로 존재하는 희소당이기에 대량으로 얻는데 그 한계가 있다. 이에 타가토스를 제조할 수 있는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자일로스

자작나무와 옥수숫대에서 추출하는 자일로스는 단맛이 설탕의 60% 정도다. 설탕과 자일로스를 10 대 1로 섞으면 설탕 흡수가 평소보다 약 40% 줄어든다. 자일리톨의 원료가 되는 단당류 소재다. 자일리톨은 충치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만들어 내지 않는 천연 감미료로,당뇨병 환자를 위한 포도당 대용 에너지원 등에 사용되고 있다. 


자일리톨

자작나무에서 추출한 천연당류인 자일리톨은 섭취 시 단맛을 내지만, 다른 당과는 달리 포도당으로 전환되지 않는다. 혈당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인슐린의 도움 없이도 체내에서 대사가 가능해 이 또한 당뇨병 환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감미료로 이용된다. 설탕의 감미도를 1로 보았을 때 자일리톨은 0.7~0.8의 감미도를 나타낸다. 이에 비해 칼로리는 설탕 4kcal/g의 절반인 2.4kcal/g이다. 적은 열량으로 비슷한 단맛을 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알룰로스

알룰로스는 건포도, 무화과 등에 존재하는 천연 감미료이다. 감미도는 0.5~0.7(설탕=1)로 열량은 0~0.2 kcal/g이다. 혈당 상승억제 및 체지방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가 섭취한 알룰로스는 대부분의 장내 미생물이 이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소장에서 흡수돼 소변으로 배출된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알룰로스의 열량을 0kcal/g로 인정한 바 있다. 특히 알룰로스는 용해도, 수분활성도, 점도 등의 특성이 일반 과당과 비슷해서 기존 식품 가공에 적용이 쉽다.


아스파탐(Aspartame)

공식적으로 아스파탐은 당뇨나 인체에 해롭다고 밝혀진 내용은 없다. 다만 페닐알라닌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사람(페닐케톤뇨증 환자)은 아스파탐을 금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아스파탐은 설탕과 같이 1g당 4칼로리(kcal)의 열량을 내지만 설탕에 비해 약 200배 가량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설탕보다 200배 가량 적게 쓰고도 동일한 단맛을 낼 수 있다. 또한 설탕보다 200배 가량 적게 쓰기 때문에 아스파탐이 우리 몸에 들어오더라도 혈당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런데 왜 같은 당인데도 설탕은 문제가 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다른 음식물과 달리 설탕은 오직 당분으로만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설탕은 다른 영양소가 없는, 오직 당이기 때문에 별도의 소화작용 없이 우리 몸에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 수치를 급격히 증가시키는데 갑자기 혈당수치가 높아지게 되면 우리 몸은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을 대량으로 분비하여 과도한 당을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한다.


이렇게 되면 또다시 우리 몸의 혈당이 급격하게 떨어져 ‘저혈당현상’이 나타나고 단것을 먹고 싶어 하는 욕구를 일으키며 설탕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게 된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이 부담을 느껴 인슐린 분비 조절을 잘 하지 못하게 되며, 넘쳐 나는 글리코겐은 간에 저장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 우리 몸 곳곳에 지방산 형태로 저장되어 결국 비만, 그리고 당뇨병의 전단계인 ‘만성저혈당증’과 ‘당뇨병’을 유발한다. 또한 혈액 속에 혈당이 높아지면 혈액이 끈적끈적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고혈압이나 뇌졸증, 심근경색 등과 같은 성인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리고 설탕을 많이 먹으면 우리 몸은 산성화가 되는데 우리 몸은 항상성(항상 적정한 균형을 이루려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산성화 된 몸을 다시 적정 상태로 만들기 위해 다른 기관에 저장된 미네랄을 꺼내기 시작한다. 이때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미네랄이 ‘칼슘’인데 처음에는 우리 몸에 있는 잉여 칼슘을 사용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체 조직에 있는 칼슘을 꺼내 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우리 몸은 칼슘이 부족하게 되어 뼈나 혈관 질환이 나타나게 되며 충치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증상 외에도 설탕은 우리 몸의 저항력과 면역력, 뇌기능도 떨어뜨린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런 이유때문에 설탕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