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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건강

미세먼지 예방법


올해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160㎍/㎥로 전보다 4배, 초미세먼지는 90㎍/㎥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의 4배까지 많아졌다. 서울공기가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인도 뉴델리에 이어 두 번째로 나쁘다는 평가도 나왔다. 


초미세먼지는 크기가 더 작아서 깊이 침투해서 심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뇌경색과 노인성 치매 위험성을 높인다. 대기오염과 관련된 선천성 심장기형 등 국내 선천성 기형, 자폐증, 주의력 결핍 과잉 장애 등도 초미세먼지와 연관되어 있다. 초미세먼지가 10㎍/㎥ 증가하면 총사망률이 7~14% 증가하고, 심혈관 호흡기계 사망률은 12~19% 증가한다. 미세먼지는 심박변이도(HRV)를 줄여 심장마비나 심장병의 위험도를 높이기도 한다.



미세먼지 예방법



외출, 노출을 피하는 것이 최선

- 바깥 활동을 할 경우 흡입되는 미세먼지, 황사의 양은 시간에 비례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거나 황사가 심할 때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부득이 하게 외출을 해야 할 경우 신체 노출부위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긴소매 옷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모자나 안경을 쓰는 것도 미세먼지를 막는 방법 중 하나다. 미세먼지는 피부, 머리카락, 각막에도 쉽게 잘 붙는다. 피부 속으로 침투하면 피부염, 각막에 묻을 경우에는 안구질환 위험이 있다. 또 렌즈보다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외부 접촉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며 주기적으로 인공눈물을 넣어주는 것이 도움된다


- 외출 후에는 샤워, 세수, 양치질을 하여 몸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와 황사 성분을 제거해주어야 하는데, 눈, 목, 코 안의 점막을 세정하는데 더욱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마스크 구입

- 마스크 구입시 포장에 적혀있는 'KF(Korea Filter)' 마크를 확인한다. KF는 미세먼지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지수로 ‘KF80’이면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고, ‘KF94’면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이상 걸러낼 수 있다는 의미다. 호흡기 환자는 ‘KF94’ 마스크의 필터가 워낙 촘촘하니 되레 숨을 쉬기가 힘들 수 있다. ‘매우 나쁨’의 미세먼지라도 ‘KF80’ 마스크면 충분히 차단할 수 있다. 

또한 '의약외품'과 '황사마스크'란 표시가 있는 제품을 구입해야 차단효과가 크다.


- 착용한 마스크는 1~2일 정도만 사용한다. 구겨지거나 세탁한 마스크는 필터 기능이 손상되어 황사 성분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세탁하여 사용하지 않는다.


- 착용 후 마스크 겉면을 손으로 만지면 마스크에 있는 필터를 손상시킬 수 있어 마스크를 착용한 후에 가능한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여성의 경우 화장이 지워지는 것을 우려하여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마스크가 얼굴에 밀착되는 것을 막아 미세먼지의 차단 효과를 떨어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가정, 실내에서

창문을 열어 놓으면 외부에서 미세먼지 혹은 황사 성분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창문을 닫아놓는 것이 좋다. 외부로부터 유입된 미세먼지 혹은 황사 성분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주기적인 필터 교체와 적정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호흡기가 건조해지면 미세먼지와 황사 성분이 몸 속 으로 침투하는 것을 보다 용이하게 만들기 때문에 가습기, 젖은 수건 등으로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진공청소기에서 빨아들인 먼지가 공기배출구를 통해 새어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청소기의 이음새 부분이 벌어지지 않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청소기를 사용하기 전 분무기를 뿌려 물방울 입자에 붙은 미세먼지를 가라앉힌 뒤 물걸레로 닦아내는 것도 가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미세먼지 배출에 좋은 음식

물과 미역, 녹차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폐의 독소 배출 작용을 촉진한다. 미세먼지는 호흡기가 건조할수록 몸에 침투하기 쉬워 물을 많이 섭취해야 몸속에 있는 미세먼지 양을 줄일 수 있다. 수분 섭취는 중금속이 소변으로 원활히 빠져나가게 해 혈중 중금속 농도를 낮추는 데도 이롭다. 미역은 체내 독소가 밖으로 배출되는 데 좋을 뿐만 아니라 혈액을 맑게 해주는 작용도 한다. 녹차는 녹차 구성 성분인 탄닌이 면역력 강화와 중금속 배출을 돕는다.


생강이나 고추, 사과, 연어 

생강은 강력한 살균기능이 있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으며, 고추는 기관지와 폐의 점액 분비를 늘려 폐의 표면을 강화하고 미세먼지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사과의 케르세틴 성분은 폐 주변 활성산소를 제거해 폐근육의 탄력성을 높여 미세먼지 제거에 도움을 주며, 연어 속 비타민D와 오메가3 성분은 폐 질환을 막아주며, 정화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일각에서는 삼겹살을 먹으면 기관지의 먼지가 씻겨 내려간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과학적 근거가 없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세먼지 혹은 황사 농도가 높을 때에는 호흡기 질환자, 심혈관계 질환자, 아이 ∙ 노인 ∙ 임산부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천식 혹은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경우 외출 전 예방약을 코에 뿌리거나 평소보다 약을 더 잘 챙겨 먹는 등의 방법을 통해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